마산 합성동 노타이틀 카페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마산 합성동 노타이틀 카페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마산 합성동에 위치한 노타이틀 (NO TITLE) 카페는 상업 밀집 지역 속 주거공간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카페로 복잡한 합성동 속에서 편안함과 여유를 얻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대피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노타이틀 카페의 분위기
노타이틀 카페는 상점가의 골목길에 위치한 주택 주거공간을 활용한 카페로 처음 그것도 밤에 가본 저로서는 ‘아니 저기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비게이션도 친절하게 저기 위치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니 믿고 가보았습니다.
커피집이라 적혀있는 간판이 저를 부르는 것만 같더군요. 표지판에 이끌려 가보았는데 노타이틀 카페가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 보면 오래된 주택의 느낌에 주춤할 수 있지만 창문 안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바리스타 분과 각자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손님들이 눈에 보이고 안심하며 들어가 보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에 들어가 보시면 가관입니다.
여기 전쟁이라도 났었나? 지진 피해에 복구가 덜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손님들이 없었더라면 아직 공사 중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네요. 물론 들어가기 이전 옥상을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커피가 오기 전까지 내가 카페에 왔는지 공사판에 왔는지 하는 알쏭달쏭하게 됩니다.
노타이틀 카페의 특징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공사판에 차가운 날것의 벽돌들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커피가 나오고 친구와 담소를 나누면서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지요.
방금 전까지 공사판으로 생각되던 곳이 카페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은 나눠져 있지만 한 곳에 여러 명이 둘러앉아 서로 같은 공간을 나눠쓰는 곳이 있는데 손님이 경계 없이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는 나누고 있는 모습이 옛날 옛적 대합실을 연상시키더군요. 물론 저도 TV로만 옛날 대합실을 봐서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서 든 생각이 복잡한 현대를 상징하는 화려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노타이틀이 특별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회색 벽에 예스러운 나무 구조가 어우러지고 기름 난로가 중앙에 차지하여 자칫 온기 없는 공간이 되어버릴 법한 곳을 따뜻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어울림의 공간으로 느껴지고 앉을 수 있는 나무 구조물이 대청마루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장에 실링팬이 뱅글뱅글 잘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현대식 조명과 기구는 최소화하고 은은한 불빛이 커피와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했던 것 같네요.
이런 형식의 카페가 종종 생기는 것은 마산이 가질 수 있는 오래된 도시의 특징을 잘 살렸다 볼 수 있겠습니다.
루프탑이 있는데 여기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많이 춥지 않다면요.
노타이틀 카페의 메뉴
4.0
ESPRESSO
AMERICANO
LATTE
FILTER COFFEE
BROWNIE
4.5
VANILLA
참고할 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남5길 24에 위치하고 차를 타고 길을 찾아가려면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잘 가면 되지만 상점 사이 골목 안쪽에 있기에 골목을 유심히 보면 커피집이라는 간판을 만날 수 있어요. 걸어서 찾는다 하면 CGV에서 쭉 내려가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 차를 가지고 가시려면 미리 크게 심호흡 한번 하시고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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